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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태풍 힌남노가 다가온다.

by 묘묘냥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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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의 경로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이다.

내일은 우리집에서 유일한 댕댕이인 '마루'의 미용 예약이 잡혀있는 날인데..

오전 10시에 잡아놨는데.. 이상하게 꼭 마루 미용 예약한 날에는 비가 그렇게 쏟아질 수가 없다.

심지어 이번엔 "강력한 태풍" 이라니..

옛날에 교장선생님이 마음씨가 안 좋으면 학교 소풍날에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럼.. 우리 집에선 내 마음씨가.. 그.. 그런 건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태풍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강력할 것으로 보이니

마루 미용하러 갈 때는 제발 비만 예쁘게 적당히 조금만 내리기를 바라본다.

(눈떠서도 강풍이 휘몰아치면 취소하는 것으로..)

지난번 폭우로 우리 동네에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극심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태풍이 올라온다니.. 안타깝다.

 

내일 큰 아이의 학교가 휴교한다고 한다. 그래서 둘째도 자동으로 자체 휴원.

이렇게 비 많이 오고 바람 심하게 불면 어떻게 등교를 시키나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학교에서 빠르게 안내 문자가 와서 정말 다행이다.

이 난리통에도 아이들은 재잘재잘 떠들며

"엄마~ 50kg 미만은 날아갈 수도 있대~"하며 깔깔거린다.

엄마 걱정은 안 해도 된단다. 끄떡없어..(왠지 슬픔)

제발 약하고 빠르게 지나길 기도한다.

 

 

9월 2일 금요일 오후의 하늘

 

9월 2일 금요일, '놀이터의 날' 놀이터에서 찍은 하늘 사진이다.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고 파란 하늘이 예뻐서 찍었다.

'태풍이 온다더니 얼마나 심하게 오려고 이러지?' 하며 사진으로 찍어 남기기.

 

올여름 비가 자주 와서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터에 자주 못 갔다.

그래서 날이 맑은 날이면 둘째와 단짝인 친구와 시간을 맞춰서 되도록이면 놀이터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평일에도 못 가는 날이 많아서 비만 오지 않으면 "금요일"엔 놀이터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놀이터의 날!"이다.

와~! 듣기만 해도 신나는 놀이터의 날!! (네가 좋으면 나도 좋... 좋.. 좋.. 아?!)

 

비가 오고 습해서

에어컨도 틀고 보일러도 틀었더니 윗 공기는 시원하고 바닥은 뜨뜻하고..

우리 집 고양씨들과 댕댕이가 바닥에 구운 인절미처럼 붙어있다.

반대쪽으로 뒤집어 주고 싶다. 하하!!

 

비야~ 비야~ 오지 마

적당히 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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