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네 친구의 손에 이끌려 구로 NC 백화점에 다녀왔다.
벌써 2주년이라며 할인 행사를 왕창!! 하는 것이다.
전엔 AK백화점이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고 그렇다고 브랜드가 엄청 다양한 것도 아니며
세일을 확실하게 하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 위층에 있는 CGV나 아웃백을 이용하는 정도?
그런데 2년 전에 NC백화점으로 탈바꿈하더니, 이제는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자녀가 있다보니 아이들 옷을 살 때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았다.
큰 애가 유아기에는 동대문 시장에 직접 가서 예쁜 옷을 손수 사 입혔지만
둘째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업고 대단한 동대문 인파를 뚫고 다닐 수 없고
그렇다고 아동복을 살 곳을 딱히 구하지 못해 이리저리 떠돌던 세월들..
그러다 cheek, 신디키즈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부천 소풍점 NC백화점을 알게 된 후 쭈욱 몇 년 간 부천점을 자주 애용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동네에도 NC가 있다고!!
물론 부천점이 좀 더 규모가 큰 것 같은데(느낌상)
구로 NC도 사실 내가 필요한 브랜드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무진장 애용한다.
아.. NC 애정 썰은 여기까지 하고,
동네 친구와 NC백화점에 오면 항상 먹는 쌀국수 집이 있다.
바로 퍼틴!! PHO THIN!!
이렇게 입구에 대표 격의 메뉴들이 담긴 메뉴판이 있다.
여러 번 왔지만 아직도 먹어 볼 메뉴들이 많다 ^^
지금부턴 메뉴판!!
베트남 하노이 3대 쌀국수인 "퍼틴" 이란다.
우리는 직화 쌀국수 & 넴루이를 주문했다.
항상 직화 쌀국수는 고정이고 두번째 메뉴를 돌아가면서 먹어보는 중이다.
블로그 시작하기 전에 매운쌀국수, 곱창 매운 쌀국수, 반쎄오, 넴, 꿔이를 먹었었는데
쌀국수 중에서는 그래도 "직화 쌀국수"가 제일 맛있었고
그 외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정말로!
첫 번째 음식 직화 쌀국수!!
다른 쌀국수 전문점과 다르게 쌀국수 위에 쪽파로 추정(?)되는 채소들이
잔뜩 토핑 되어서 나오는 것을 접하고
처음엔 당황하였으나, 국물 한 숟가락 맛 본 후에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컵과 함께 있었던 소스들 통이다.
좌측부터 "베트남 고추, 마늘식초절임, 피클" 되겠다.
베트남 고추는 매우 엄청 맵기 때문에 적당히 넣고 쌀국수를 먹을 때 함께 씹어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피클은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았다.
시큼함도 약함, 달콤함도 약함. 그래서 뭔가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싶어서 먹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곁들임 정도로만? 먹는다.
쌀국수를 기본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우린 항상 "마늘식초절임"을 꼭 꼭 꼭!!! 넣어서 먹는다.
뭔가 라임만으로 새콤함을 느낄 수 있지만, 우리는 마늘의 민족이 아니던가!!
마늘식초절임을 취향껏 넣고 휘리릭 저어서 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 있는 기본 육수에 상큼함을 더해 맛있음이 곱절은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마늘식초절임을 넣는 동네 친구의 손을 붙잡았지만, 이제는 내가 더 더 더 넣으라고 한다.
아,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될 땐 고수가 함께 나오지 않는다.
고수를 넣어서 먹는 분들은 꼭! 점원분 께 고수를 달라고 요청하면, 추가금액 없이 듬뿍!! 주시니
눈치 보지 말고 달라고 하자!
사랑해요 고수~ ^^
두 번째 음식은 "넴루이"
[베트남식 돼지고기 소시지와 각종 야채, 면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요리]
사장님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고 가셨다.
저기 꼬치가 꽂혀있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 소시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입에 넣고 씹으면 생각보다 퍼석(?)한 느낌이 난다.
음... 수분기 빠진 우리나라 동그랑땡 느낌?
퍼틴 라이스페이퍼는 물에 적셔서 촉촉하게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 상태 그대로 접시에 펴고 재료들을 올려서 야무지게 말아서 먹어야 한다.
매번 물에 적셔서 촉촉하게 먹는 라이스페이퍼만 접하다, 퍼틴에 와서 이런 라이스페이퍼를 보고
적응하지 못했는데, 지금도 적응하는 중이기는 하다...하하하.
꼬치를 빼고 제공해주시는 집게와 가위로 셀프로 자르면 된다.
라이스페이퍼가 직사각형 모양이니까~ 소시지도 길쭉하게 잘라야겠죠!!
열심히 잘라본다.. 사각사각.
이 고수도 따로 요청해서 받았다.
요청하면 아무 말 없이 듬뿍 주시는 서비스 정신에 또 한 번 감동하고..
야채들 한 구석에 있던 느억맘 소스에 쌀국수 면을 적셔서 쌈에 싸서 먹는 건데..
제공된 면들이 금방 자기들끼리 붙어서 떼어먹기도 힘들었고..
느억맘 소스가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도 될 만큼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밥그릇? 같은 것을 따로 요청해서 소스를 붓고 그 위에 면을 넣었다!
세상에나~ 면이 너무 잘 풀어져서 면을 올려 먹기도 매우 편했다 ^^
다른 분들도 꼭~~~ 소스에 면을 전부 담가 드시기를!!
바삭바삭한 느낌의 라이스페이퍼는 아직도 적응하는 중이기에..
아주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페이퍼 용 물을 계속 갈아달라고 하지 않아도 돼서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넴루이! 반쎄오! 뭐가 좋아? 한다면
난 반쎄오의 손을 들어주겠다~!
워낙 반쎄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넴루이의 퍽퍽한 돼지고기 식감이 영 적응이 안돼서..
나중엔 결국 이런저런 소스에 담가서 촉촉하게 먹는 방법도 생각해냈다.
직화 쌀국수는.. 2천 원 추가하고 양 많이를 요청한다는 것이 깜빡해서...
다음엔 1인 1쌀국수 주문해서 양껏 먹어야겠다.
아무튼, 쌀국수 맛집!! ^^
* 마늘식초절임 꼭 넣기
* 직화 쌀국수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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