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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때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안된 내 아이를 품에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때 느꼈던 무기력함과 슬픔이
또 다시 나를 감싸고 있음에
허망하고 분노가 인다.
주말 내내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고
유가족들의 아픔에
이미 떠난 고인들에 대한
슬픔에 가득 차 있다.
내 아이도 몇 년 후면
저렇게 꽃다운 나이의 창찬한 젊은이일 텐데
나에게도 내 주변에서도
언제 어느 곳에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휩싸인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감히 이야기 할 수도 없고
감히 공감 할 수도 없다.
세상에서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그 누가 알까.
언제까지 반복 되어야 하는지
떠나간 꽃 다운 청춘들이여
부디 그 곳에선
마저 하지 못한 꿈들 이루시고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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