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포스팅을 할까~ 하고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보니
미처 빛을 보지 못한 음식 사진들이 많았다.
리뷰를 올리기엔 사진의 개수나 품질이 떨어졌기에 방치된 것들..
그래도 시간을 내어 먹기 전 찍은 것들이기에 아까운 생각이 들어 올려본다 ㅎㅎ
[ 서울만두 - 새우쇼마이 ]
남편은 CCTV설치를 한다.
경비업체를 다니다 기술을 배워 독립하여 운영한지 어언 10년째가 되어간다.
최근에서야 이 동네에서 CCTV 검색하면 우리 회사 이름이 나오니
그래도 어떻게든 빚내가며 버텨본 보람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남편의 직업 특성상 정말 다양한 곳에 CCTV를 설치하는데
남편은 간단한 AS의 경우 멀리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출장비 3만원을 청구를 못한다.
진상 고객에겐 본인도 진상인데
진상 아닌 다른 고객들에겐 마음이 약해서...
"에이, 사장님! 이렇게 간단한걸 어떻게 돈을 받아요~ 괜찮습니다!" 라고 한다.
그러면 마음씨 좋은 사장님들은 어떻게든 남편 손에 뭐라도 하나 들려 보내신다.
참 고마우신 분들..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몰은 항상 야간에 작업해야하는데
요즘 2인 1조가 필수라..
짝꿍 맞춰주러 사장님이 새벽에 나오셨다가 남편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시고
새우 쇼마이를 챙겨주셨다고 한다.
냉동상태의 제품을 전자렌지에 넣고 2분 30초 정도 돌리면
만두피 부분은 바삭하고 내용물은 짭쪼름하고
촉촉한 새우가 가득 들어간 새우 쇼마이를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은 안먹었는데..(도대체 왜 안먹는거니!!) 남편과 나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
[ 돼지게티 신림점 ]
남편의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먹어본 스파게티 집이다.
남이 해준 매운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주문한다.


순한맛을 주문해도 남편은 엄청 매워서 먹다가 손을 놓는다.
매운거 제법 잘 먹는 나도 땀을 뻘뻘 흘리고 먹게 된다.
고추의 매운 맛 보다는 후추가루의 칼칼함? 매운맛?이 강한 것 같다.
안에 있는 소세지나 스파게티를 먹다보면 땀이 쫙~ 쏟아진다.
스파게티 면의 상태는 딱 8분에 맞춰 삶은 듯한 그런 탱글탱글한 식감이다.
매우 좋다... ㅎㅎ
남이 해주는 스파게티 중 양도 많고 맵기까지 딱 내 스타일이다 ^^
예전에 크림스파게티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글을 쓰다보니 배가 요동친다..
[ 주먹밥 ]

가끔 내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주먹밥을 해준다.
꼬들꼬들한 단무지 잘게 다지고
목우촌 주부 9단 햄 예쁘게 썰어서 볶은 후
약간 식힌 밥에 모두 쏟아 넣고 후리가케와 참기름을 적당히 섞는다.
그리고 주물주물 한 다음 주먹밥 틀에 넣고 꾹꾹 누른 후 접시에 탁! 올리면
귀여운 주먹밥이 완성된다.
짭조름 하니 떡볶이와 환상의 짝꿍이다 ^^
[ 시장 전집 - 구정 때..]

구정 때 시누의 부탁을 받아서 시장에서 전을 조금 샀는데..
한 팩에 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예전엔 한 팩에 5천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언제 이렇게 오른건지 ^^;
식구들 취향대로 사려다 보니 4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추석에는 식구들이 좋아하는 전으로 해서 집에서 간단히 부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강창구찹쌀진순대 - 대림점 ]
남편과 함께 은행 업무를 보러 다니던 어느 날
시간이 빠르게 흘러 벌써 점심이 되었다.
남편과 나는 은근 식성이 다르기에 메뉴를 고르려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날은 근처에 강찬구찹쌀진순대 대림점이 있어서 이 곳으로 향했다.




남편과 종종 들리던 곳인데 이날따라 순대국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졌다.
내 입맛이 변한건가..
국물은 진한 듯한 느낌인데
순대국을 먹는 느낌이 아니랄까.. ^^;;
그래서 사실.. 다시는 안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동네엔 은근히 순대국밥 맛집이 많은데
이 정도의 순대국을 먹으려고 여기까지 굳이 오진... 않을 것 같다.


남편이 먹은 뼈해장국은 고기도 실하고 평타는 했던것 같다.
뼈해장국도 청진동해장국집이 더 맛있다구..!!
오랜만에 갔는데 실망하고 온 집이다 ㅠㅠ
미처 빛을 보지 못한 음식 사진들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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