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묘묘냥입니다!
지난 주말에 강화 동막해수욕장을 갔다가 바로 파주 나눔농장으로 달려갔답니다.
11월에 제가 첫째 아이와 국립 중앙박물관에 다녀왔을 때 남편이 둘째 아이를 데리고 먼저 경험을 해 본 곳이 바로 파주에 있는 나눔 농장이었거든요.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엄~청 부러워했었는데, 남편은 오늘이 기회다!! 싶었는지 바로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했답니다.
주차장이 매우 넓고 주차를 도와주시는 직원분이 세 분 정도 계십니다.
그래서 복잡하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
입장료는 어른, 아이 공통으로 1인당 8000원입니다.
하지만 먹이가 담긴 그릇은 아이들 인원수대로 주십니다.
먹이 그릇이 상당히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구요, 제공해 주신 먹이 또한 채소가 신선했습니다.
동물들 먹이 주러 가 볼까요~~~
각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먹이를 줄 수 있는 TIP이 적혀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동물 친구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됩니다.
토끼들에게 신선한 당근을 줍니다!!
오독 오도독 열심히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배가 부른 토끼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 기 뒤쪽으로 이동해서 배 깔고 누워서 휴식을 취한답니다.
생각보다 토끼들이 매우 깨끗해서 놀랐어요.
보통 동물 먹이주기 체험하러 가면 동물 친구들이 관리를 잘 못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파주 나눔 농장에 있는 동물 친구들은 좀 달라 보입니다.
파주 나눔 농장에는 이렇게 아기 토끼를 관찰할 수도 있답니다!!!
엄마 토끼우리 옆에 아기 토끼들의 거처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털에 코를 박고 자는데 엄청 귀여웠어요...ㅠㅠ
조심스럽게 아기 토끼들을 만져 볼 수도 있었어요.
파주 나눔 농장에 있는 염소들이 엄~~~ 청 성격이 좋았어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와서 냄새도 맡고 먹이도 잘 받아먹었어요.
게다가 입맛이 어찌나 까다로우신지.. 건초를 줬더니 입을 앙 다물고 안 먹는 거 있죠?!
그래서 배추 조각을 줬더니 냉큼 먹더라고요.
아마... 사람들이 건초를 많이 줘서 질렸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이렇게 금붕어와 철갑상어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먹이를 줘서인지 금붕어들이 참 여유로워 보였어요.
수족관 세 바퀴 돌고 와서 먹이 한 알 먹기.. ㅋㅋ
아기 오리들은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먹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기오리들 ㅋㅋㅋ
나눔 농장 내부를 한 다섯 바퀴 정도 돌고 와보니 제일 오른쪽 사진처럼 셋이서 사이좋게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너무 귀엽죠 ^^
메추리의 새끼를 본 적 있으신가요?
파주 나눔 농장에는 한편에 부화기가 있어요!!!
그래서 부화기에서 따뜻하게 지내다가 부화할 시기가 되면 저 기계로 옮겨져 알을 깨고 나온답니다.
운이 좋다면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겠어요!!!
전 이렇게 메추리 새끼를 본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귀엽죠??
작고 소듕해... ㅎㅎㅎㅎ
아이들에게 부화기와 메추리의 새끼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는데, 살짝 한산(?)해진 틈을 타서 찍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죠???
비닐하우스 3개 동으로 이루어져서 작을 거라 생각했는데 길이도 매우 길어서 내부가 넓었답니다.
바로 이 햄스터 있는 곳이 인기 초절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날 수 없는 곳이었어요. 먹이를 주며 자연스럽게 햄스터들과 접촉할 수 있는 코너인데요, 햄스터들은 이미 배가 불러서 먹이를 먹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햄스터를 아주 험하게 다루는 아이가 있었어요. 손으로 햄스터의 목부분을 아주 세게 잡는다거나, 햄스터를 들고 만지다 두 번 정도를 떨어트리더라고요. 할머니와 함께 온 아이였는데, 할머니께서는 "아이고.."만 하시고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보다 못한 제가 한마디 하려던 찰나에... 첫째 아이가 당차게 이야기합니다.
"햄스터를 살살 다뤄야지 그렇게 세게 만지만 햄스터가 싫어해. 스트레스받는다고. 그렇게 만지지 마."
물론 그 아이는 잠깐 움찔하더니 자리를 떠나더니, 잠시 후 다시 와서 똑같이 되풀이하더라고요.
첫째 아이는 그 이후로 어린아이들이 오면 동생들에게 살살 다뤄야 한다며 얘기해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자주 다니지는 않는 편입니다. (마지막 체험이 3년 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하다 보면 동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을 위해 아예 체험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가야 한다면 동물들이 관리를 잘 받고 있는지, 환경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본 후 방문을 한답니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다뤄야 한다고 교육을 해왔는데..
체험을 다니다 보면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있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농장 측에서 햄스터나 토끼들이 생활하는 곳에 전담으로 한 분씩 붙어서 아이들이 동물을 대하는 것에 대한 주의를 주거나 알려주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 체험과 함께 더불어 아이들이 생명 존중에 대한 교육도 간단하게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손에 새 모이를 올려두면 새들이 날아와서 열심히 먹이를 먹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콕콕 쪼아 먹는데, 아주아주 간지럽다고 합니다 ^^
외부로 나가는 길에는 이렇게 흙놀이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주 고운 흙이 있는데요, 어린아이들도 아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한참을 놀더라구요.
역시.. 흙놀이는 아이들의 촉감 및 정서에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외부에는 염소, 거위, 닭, 칠면조, 양, 개, 말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도 원하는 먹이들이 따로 있더라구요 ㅋㅋㅋ
대체적으로 배추를 더 좋아했던 거 같아요. (달큼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농장 가운데 쪽에 이렇게 손을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을 물 나오는 곳으로 가져다 대면 센서가 인식하여 물이 나오는데요~
따뜻한 물이 나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위생적이죠? ^^
파주 나눔 농장은 전반적으로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부를 청소하시는 분이 수시로 돌아다니시면서 사람들이 잊고 정리하지 않은 먹이통이나 떨어진 쓰레기들을 치우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냄새가 심하지 않았어요 ^^
남편 말에 의하면 토요일 오전에 방문하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찍 오셔서 아이들 여유롭게 체험하시고 다른 곳으로 향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주 소 : 경기 파주시 산남로 6 나눔 농장
★ 전 화 : 0507-1391-0011
★ 운영시간 : 12월 15일 ~ 12월 31일 임시휴업
- 내부 사정으로 인해 12월 31일까지 휴업을 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고, 운영 개시가 되면 방문하세요 ^^)
↓ 홈페이지
https://place.map.kakao.com/998340673
나눔농장
경기 파주시 산남로 6 (산남동 469-1)
place.map.kakao.com
'지구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후기 1 (7) | 2023.01.20 |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예약하기 (18) | 2023.01.19 |
[서울근교] 강화도 당일치기 /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6) | 2022.12.13 |
[슬라임카페] 타카플레이카페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 | 2022.12.07 |
국립중앙박물관 #2 (4)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