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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멍멍이

[쿠키/오키] 아기고양이/아깽이 시절 1탄

by 묘묘냥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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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4마리의 고양이 중 "쿠키/오키"에 대한 이야기다.

2017년 무더운 여름 8월..

동네 슈퍼마켓 안에 유기된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때 나는 집에 있었고

남편이 출근길에 발견했는데

"날이 더워 걱정되니 한 번 가봐"

라고 했었다.

 

기존에 미미와 퐁퐁이 두 마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집 근처로 오는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되

정을 주지 말자 했는데

이 날은 식구가 될 운명이었는지

가 보라는 남편과 돌이 안 된 둘째를 데리고 간 나였다.

슈퍼에서 주신 쿠키오 박스 ㅋㅋ

어? 박스가 쿠키오?

그런데 쿠키와 오키?

맞다..

작명에 어려움을 겪는 나는

뭘로 고민을 할까 하다가

유기된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 사장님께서

냥이들을 운반할 수 있는 박스와 테이프를 주셨는데

그 박스에 쓰인 아이스크림 이름을 조합했다.

어쩜~ 귀여운 이름이!!ㅋㅋ

좌 "쿠키" , 우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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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방편 숙소 ㅋㅋ

 

꼬질꼬질~

하지만 귀여움 ㅠㅠ

쫙 편 저 발톱을 보라..

(아이고 무서워..)

쿠키 애기 땐 작고 작았구나..

 

그저 궁금한 고양이

 

임시 보호 개념으로 데리고 있을까 했지만

입양을 보내 보려고 네이버 카페에도 기웃거려 봤지만

아깽이 대란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품기로 했다.

 

 

며칠 전에 큰 아이를 등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있는 치즈 고양이 두 마리를 보았다.

누군가 눈에 아주 잘 띄라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놓은 것 같았다.

 

날씨가 아주 덥지도, 아주 춥지도 않았고

스티로폼 박스에 누군가 옷도 깔아 주었고..

바로 맞은편이 소방서이기도 하니

어떻게든 도움을 받을 수 있겠거니 했는데

몇 시간 만에 박스가 사라졌다.

 

어느 좋은 분에 의해 구조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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